리트리버와 비슷한 버니즈 마운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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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리버와 비슷한 버니즈 마운틴 독

 

이 견종의 이름은 베른 시에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드류벳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본래 사역견으로 번식되었고, 역사적으로 말을 살 돈이 없던 가난한 사람들이 말 대용으로 썼던 만큼 힘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데, 성견 버니즈 마운틴 독은 최고 2,200 파운드, 즉 자동차 한대 정도를 끌 힘을 가지고 있다.실제 구글링해보면 우유와 치즈를 산더미처럼 얹은 수레를 끌고 다니는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루에 최소 한시간 이상 산책을 시켜주는 게 좋다.

힘이 좋아서 그런지 체중과 몸집도 엄청나다. 성격좋은 대형견이라는 생각에 비교하기 쉬운 대상으로 골든리트리버를 생각하고 분양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체중만해도 골든리트리버의 1.5배 이상이다. 순한 성격만보고 키울만한 대형종이 아니다. 체중과 몸집을 고려해서 키울 환경부터 고려해야하는 견종이다. 즉 주인의 부동산환경이 가장 중요한 견종인데, 도심 혹은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절대로 키우면 안될 견종이다. 못 키울건 아니지만 주변 이웃의 불안한 시선이나 사역견이라는 특성상 활동량이 높아서 도심에서 갇힌 생활은 버니즈 마운틱 독에 있어서 엄청난 스트레스다.  게다가 체중이 많이 나가다 보니 실외에서 키우면 심장사상충 관련 예방약이나 병에 걸렸을 경우 약값이 기종 견종의 배 이상으로 들어가니, 대형견들의 공통 사항이지만, 본인이 정말로 키울 수 있는지, 재력적 환경적으로 좋은 상태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작업견으로 쓰였던 견종의 특성상 버니즈 마운틴 독의 경우 타 견종보다 발이 매우 두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주의점은 손을 달라할때 무서워서 내빼면 오히려 피를 보게된다. 그 이유는 두꺼운 발에 있는데, 발이 두꺼운 만큼 발톱도 무지막지하게 두껍고 단단하다. 즉 손을 주려는데 막상 무서워서 손을 뒤로 빼는데 타이밍 좋게 발톱이 피부를 스치면 그대로 상처가난다. 실제 앞발을 만지고싶으면 그냥 제대로 받아주면 된다. 오히려 개 발바닥의 육구가 쿠션 역할을 한다. 손을 달라 할때가 아닌 주인이 관심을 안줘서 스스로 손을 줄때가 의외로 위험한 상황이다. 귀여운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이때 손으로 발을 받아주는 게 아니라 허벅지나 팔뚝 등에 발을 긁는 사태가 일어나는데, 옷을 입고있어도 옷이 좀 늘어날까 걱정될 정도로 힘을 줘버리고, 맨살이면 피부에 긁힌 자국을 낼 정도로 긁어버린다. 재수없으면 피가 살짝 난다. 귀여운건 맞지만, 당해보면 진짜 아프다. 근데 이걸 화낼 수도 없는 상황인 게 조금 곤란한 견종이다.

이 견종의 단점은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에 매우 빨리 걸리는 견종이기도 하며 평균 애견 수명이 15세를 넘어가는 마당에 버니즈 마운틴 독은 평균 수명이 7-8세, 많이 살아봐야 10년을 못 넘는다. 특히, 통계상 다른 견종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많고 암으로 많이 죽는 견종이다.

추운 곳에서 탄생한 개들이 그렇듯이 이 견종도 털이 두껍고 빽빽해서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냉방대책을 세워줘야 한다. 폭염 때에는 그늘만 골라 다니든지, 아예 밖에 나가는 걸 자제하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은 사람의 뒤꿈치를 무는 경향이 있으며 대형견을 2마리 이상을 키울 시 장난으로 뒷발을 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목양견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여기서 깨무는 정도는 아픔을 느끼는 정도에서 피가 약간 날 정도의 강도이다. 그렇기에 성견이 되기 전에 훈련을 시켜서 이 습관을 해결하지 못하면 주인 혹은 처음 보는 사람의 뒤꿈치를 물어서 피를 보는 등의 상당히 위험한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 이런 행위는 소형견이면 별 일 아닌 애교로 보이겠지만 40kg 이상의 대형견이 한다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공포이며 사람이 물렸을 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대형견은 어떤 돌발행동을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즉 버니즈 마운틴 독이 순하다는건 성격적으로 순하다는 것 이지 버니즈 마운틴 독 또한 대형견이기에 돌발상황 등을 고려해서 철저한 사회화가 필요하며 견주 또한 이를 숙지하고 키워야한다. 버니즈 마운틴 독은 성격이 좋다고 소형견처럼 키울 견종이 절대 아니다. 모든 개가 그렇듯 주인이 리더가 되지 못하면 한성깔 하는데, 체급이 체급이다 보니 공포감이 엄청난 견종이다. 오히려 위험한 상황은 급발진 하였을 경우 혹은 외부적 요인에 의하여 흥분하였을 경우인데 차를 끌거나 통뼈를 씹어먹는 치악력을 가진 견종이다보니 사람의 힘으로 제어가 불가능하다. 이때는 주인만이 통제가 가능한데 주인이 통제가 불가능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폭증한다. 그렇기에 주인의 역할이 중요하며 귀여워서 키워보고싶다 라는 1차원적인 생각만 있으면 키우면 안된다. 내가 이 개를 제어할 수 있는가 까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주인에게 안기기를 매우 좋아하는 견종이기도 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일지 모르나 진돗개를 생각하면 쉽다. 진돗개일 경우 주인과 같이 있으면 일정거리를 유지하려 하며 대부분 경계를 서듯이 위치한다. 하지만 버니즈 마운틴 독의 경우는 주인이 앉아있으면 안겨드는 견종이다. 서 있어도 주인 옆에 앉으려 한다. 이를 확인하기 쉬운 방법은 해외 유튜브에 버니즈 마운틴 독을 검색해보면 대부분 주인에게 안겨있는 모습이 많다. 이 또한 유의할 점은 대형견이라는 점이다. 50kg이 넘는 거구가 주인이 좋다고 안겨드는데 훈련이 안되있으면 매우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훈련이 덜 된 상황이면 간단하게 쌀 2포대(20kg * 2)의 무게가 전력으로 달려와서 안긴다고 생각하면 된다.혹은 좋다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상체나 머리를 올리려 하는데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만 장시간 있으면 부담스럽거나 엄청 힘들다. 주인에게 정말 순하긴 하지만 체급에서 오는 위협이 생각보다 크다. 그런 이유로 미취학아동의 가정의 경우 버니즈 마운틴 독을 키운다면 정말 고려할 게 많은 견종이다. 주인이 좋아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체중이 실린 행동이다. 손 달라고 하는것조차 체중이 실린 행동으로 한다. 손이 해봐야 얼마 하겠냐 하지만 위에서 설명 하였듯 타 견종 보다 매우 두꺼우며 무겁다. 그렇기에 손을 달라 하는 것에도 체중이 쉽게 실린다. 이러한 행동 들은 미취학아동에게는 하나하나가 치명적인 행동이다. 절대로 유튜브에 보이는 어린아이와 버니즈 마운틴 독의 보기좋은 모습에 혹하지 말자. 그 경우는 철저한 교육이 동반된 후에나 가능한 모습이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역으로 소형견과 인간의 체급차이를 생각하면 된다. 사람은 좋다고 만져주지만 소형견은 아프다고 깨갱하거나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지않은가? 본인은 자각못하지만 체중이라는 것이 쉽게 실리며 제어하기 힘든 것이다. 이런 개념을 개한테 설명해봤자 어차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냥 중학생 미만 미취학아동의 경우 대형견 옆에 혼자두지말자. 개가 나름 신경써서 행동한다 한들 결국 위험한건 마찬가지다. 아이를 위해서 그냥 하지마라.

종합적인 성격은 지들이 소형견인줄 알고 주인한테만 물리적인 무한애정을 보내는 대형견이다. 그 애정이 물리적으로 버거운 점을 뺀다면 같이 생활하는데 크게 어려운 견종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