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헬스장에서 특정 연령층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는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 인천의 한 헬스장에서 이러한 공지가 눈에 띄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지는 "아줌마 출입금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으로, '아줌마'란 30대 후반 이후의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로 소개되었다.
이러한 공지에 대한 운영자의 주장은 나이가 든 여성들이 탈의실에서 비품을 훔치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한국 내 온라인 반응은 이 공지가 특정 연령층을 과도하게 격리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쁜 고객'을 '아줌마'와 같은 용어로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서비스업 종사 경험이 있는 이들은 나이가 든 여성만이 '나쁜 고객'의 범주에 속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부 유튜브 댓글에서는 중년 여성들이 헬스장에서의 조치를 공감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러한 댓글들은 중년 여성들이 헬스장에서의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BBC는 이번 논란이 한 헬스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영업장들이 어린이나 노인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노키즈존'과 같은 특정 연령층에 대한 불관용은 더 커지고 있다는 증거로도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란은 특정 연령층에 대한 사회적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헬스장이나 다른 영업장에서의 고객 대우는 공정하고 평등해야 함은 물론, 특정 연령층에 대한 과도한 제한은 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