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이 부하 탓으로 채 상병의 죽음을 돌리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임 전 사단장의 행동을 "자기 혼자 살겠다고 인간이 얼마나 비겁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임 전 사단장은 탄원서에서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이것은 부하를 희생양으로 삼는 망발"이라고 비판하며, 채 상병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로 해석했다.
또한 유승민 전 의원은 임 전 사단장의 명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해병대가 민간인 구조 작전에 참여할 때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병대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간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유 전 의원은 물었다.
마지막으로 유승민 전 의원은 부모들의 우려를 거론했다. "군인이 '군말 없이 죽어주는 존재'로 인식되는 것은 어떤 부모가 자식을 군대에 보내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고 그는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임성근 전 사단장의 행동을 비판하며,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책임 회피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군의 안전 문제와 군인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을 제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 상병 특검법의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