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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오픈하는 슈퍼 닌텐도 월드

유니버설 파크 앤 리조트와 닌텐도와의 합작으로 유니버설 파크 앤 리조트에 세워지는 닌텐도 IP를 활용한 어트랙션.

그동안 닌텐도는 자사 IP를 활용한 미디어 믹스 사업에 소극적이였다. 하지만 Wii U의 부진 이후 경영방침을 변경하면서 미디어 믹스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슈퍼 닌텐도 월드도 그러한 미디어 믹스 사업 중 하나이며 그 중에선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2021년 2월 4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고, 현재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를 제외한 모든 곳에 설립 계획이 잡혀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맞춰 개장 예정이었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2021년 2월 4일로 연기되었다.

닌텐도와 손잡고 2014년부터 테마파크 기획을 진행했으며,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액인 총 600억 엔을 투입하여 2017년 6월부터 원래 관광버스용 대형 주차장이던 곳에 공사를 시작했다. 또한 슈퍼 마리오의 원작자인 미야모토 시게루가 설계에 참여했다.

또한 '파워업 밴드'라는 것이 있는데, 휴대폰 앱과 연동해 테마구역 내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기록하며, 물음표 박스를 치면 코인을 모으거나 시크릿 미션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정신나간 재현력 덕분에 기대가 매우 높지만, 한편으로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만을 재현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아쉬움도 많다. 계획 초기에는 젤다의 전설과 별의 커비에 관련한 파크도 존재했지만, 여러 문제가 생기며, 결국 최종적으로는 마리오만 남았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차별성을 확보한다는 큰 장점이 있다. 도쿄 디즈니 리조트가 바다를 테마로 한 컨텐츠의 도쿄 디즈니씨로 차별성을 내세우는 것처럼, 닌텐도 컨텐츠를 앞세워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와 2021년 개장될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와의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이것도 오래가지는 못한다. 미국은 이미 두 개의 파크 모두 구체적 계획이 잡혀 이미 하나는 공사 중인 상태이며, 아시아에도 추후 싱가포르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담으로 닌텐도의 본사가 교토시에 있고, USJ는 오사카시에 있는데 직선 거리로 약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두 도시 모두 간사이 지역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도시이기도 하고, 닌텐도 본사에선 비교적 가까운 곳에 생기는 셈. 일본 간사이대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경제학)는 USJ에 닌텐도의 새로운 영역이 생길 경우, 10년간 간사이 지역(2부4현 및 후쿠이현)에 6조2000억 엔(약 62조5,939억6,000만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