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산업의 AI 전쟁, 대기업들의 외부 영입 전략"
"SKT·KT·LGU+, 산업별 경쟁 속 AI 인재 확보에 주목"
"AI 시대, 통신3사의 두뇌 들여다보기"
이동통신 산업의 AI 인재전쟁 SKT, KT, LGU+의 두뇌 쟁탈전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신3사인 SKT, KT, LGU+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한 AI 기술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인재의 확보가 업계 전반에 걸친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한 가운데, 기업들은 외부에서 뛰어난 두뇌를 영입하는 경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SKT: 글로벌·AI테크 사업부와 AI 서비스 사업부로 분할
SK텔레콤(SKT)은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에이닷추진단을 프로젝트 조직 수준에서 부서로 격상했습니다. 정석근 CAGO(Chief A. Global Officer)와 김용훈 CASO(Chief A. Service Officer)가 각각 글로벌·AI테크 사업부와 AI 서비스 사업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두 인물은 외부 출신으로, SKT는 높은 몸값의 인재를 빠르게 영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석근 CAGO: 네이버 출신, AI 사업의 핵심 인물
1976년생인 정 CAGO는 이니텍, 이니시스, IDG 벤처스코리아, NHN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2018년에는 네이버 이사로 올랐습니다.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를 역임하며 국내외 클로바 비즈니스와 기업용 AI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그의 이동은 SKTA 대표로, SKT의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까지 겸임하게 되었습니다.
김용훈 CASO: SKT 합류,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 담당
1978년생인 김 CASO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CJ, 아이파트너즈,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SKT에 합류한 김 CASO는 에이닷 서비스의 고도화를 맡아 T전화, T멤버십, T월드, T다이렉트 등의 서비스를 에이닷에 결합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타 SKT 실무진: 외부 출신 임원들이 주도
SKT는 AI 사업을 위한 다양한 실무진 임원들도 외부에서 영입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대화담당, 양승현 AIX 담당은 각각 삼성전자와 코난테크놀로지에서 출신한 인재로, 외부에서의 유능한 실무 경험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KT: 30년 경력의 맨, 송재호 부사장의 AI 사업 지휘
KT도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있지만, SKT와는 다르게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내부 출신입니다. 1966년생인 송 부사장은 서강대학교 전자계산기공학 석사를 졸업한 후, 1993년에 KT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현재까지 30년간 KT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송재호 부사장의 경력
KT의 AI/DX융합사업부문장으로 임명된 송 부사장은 주로 KT의 신사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통합보안사업단장, AI/DX융합사업부문장으로서 신규사업을 총괄하고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향후 신성장동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AI 사업에서는 최준기 AI/BigData사업본부장과 배순민 AI2XL(AI To Everything Lab)연구소장이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준기와 배순민: AI 사업을 이끄는 중심 역할
최준기 본부장은 1974년생으로 KAIST 전산학 박사를 졸업한 KT 출신으로, 현재까지 약 18년 동안 KT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AI/BigData사업본부장으로서 AI 사업을 이끄고 있습니다. 배순민 소장은 MIT EECS 박사 출신으로 외부에서 네이버 클로바 AI R&D 디렉터를 역임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KT AI2XL 연구소장으로 AI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AT&T 출신 황규별 CDO의 AI 리더십
LG유플러스는 SKT와 마찬가지로 AI 사업을 담당하는 C레벨급 임원으로 외부에서 뛰어난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2021년 7월에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신설하며 황규별 CDO를 영입했습니다.
황규별 CDO의 경력
1974년생인 황 CDO는 인디애나대에서 MBA 석사를 마치고 델타항공, AT&T 다이렉 TV(DirecTV), 워너미디어 등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LG유플러스에서는 CDO로서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AI 기술 내재화,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 DX 확산 등의 키워드로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AI 실무진
LG유플러스는 황 CDO와 함께 AI 사업을 추진하는 실무진들도 외부에서 영입하고 있습니다. 정소이 AI/Data엔지니어링담당 상무, 성준현 AI/Data Product담당 상무, 전병기 AI/Data사이언스그룹 상무 등은 각각 다른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로, LG유플러스의 AI 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론
통신3사의 AI 인재 영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산업이 AI 시대에 발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각 기업은 외부에서 영입한 두뇌와 내부 출신의 노련한 경력자들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AI 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AI 기술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의 결집이 향후 산업 혁신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