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린크로트와 엔도, 70억 달러 규모 합병 논의 중
몰린크로트(Mallinckrodt)와 엔도(Endo) 두 제약사들이 약 7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합병은 두 회사가 직면한 오피오이드 위기와 관련된 법적, 재정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각각 약 50%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합병될 예정이며, 합병된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
몰린크로트는 2020년 파산을 신청한 후, 2023년에 두 번째 파산 절차를 마친 뒤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그 과정에서 약 3,000건의 소송을 해결하며 10억 달러를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엔도는 2022년에 오피오이드 진통제인 오파나 ER(Opana ER) 관련 소송과 파산 절차를 밟았으며, 2017년 미국 FDA가 공공 건강 위험을 이유로 오파나 ER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엔도는 이후 6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의사들에게 오피오이드 마케팅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제약사는 파산 절차와 오피오이드 관련 소송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과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합병 후, 새로운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추가적인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합병이 성공하려면, 여전히 남아 있는 법적 리스크와 오피오이드 관련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2025년 3월 12일, 엔도 주식은 합병 가능성에 대한 보도 이후 최대 12% 급등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보였다. 몰린크로트와 엔도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로, 합병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확정적인 정보는 없다. 이 합병 논의는 제약 산업에서의 대규모 통합과 재정적 재편성이라는 흐름 속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https://antcapital.blogspot.com/2025/03/mallinckrodt-and-endo-explore-potentia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