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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윤석열 탄핵 논쟁 불꽃 튀다!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철수 vs 김문수, 비상계엄과 사과 놓고 치열한 공방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가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렸다. A조 후보인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이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AI 정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비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 토론회는 대선 경선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각 후보의 입장과 전략을 명확히 드러내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안철수와 김문수의 윤석열 탄핵 관련 공방은 당 내부 갈등과 대선 전략의 핵심 쟁점을 부각시켰다.

윤석열 탄핵과 비상계엄: 안철수와 김문수의 엇갈린 입장

토론의 중심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대한 논쟁이 자리 잡았다. 안철수는 김문수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는데,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국민께 사과했나"라며 날카롭게 질문했다. 김문수는 "사과한 적 없다"고 답하며, 비상계엄은 더불어민주당의 30번에 걸친 반복적인 탄핵 시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절차적 문제와 내란죄 포함 여부 등 의혹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철수는 "헌재의 8대 0 판결로 결론이 났는데, 비상계엄을 옹호하며 헌법 가치를 왜곡하면 어떻게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문수는 "비상계엄을 옹호한 적 없다"고 반박하며,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논쟁은 국민의힘 내부의 탄핵 찬반 갈등을 드러내며, 중도층 유권자 공략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안철수는 "민주당이 우리를 계엄 옹호당으로 몰고 가려 한다"며, 헌재 판결을 수용하고 헌법과 헌정질서에 순응하는 태도가 보수의 가치라고 역설했다.

AI 정책: 전문성 논쟁과 미래 비전

AI 정책은 대선 경선에서 또 다른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안철수는 김문수에게 "AI 분야는 범위가 넓고 전문가가 많다. 지도자는 원하는 방향의 전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잘 모르시죠"라고 질문했다. 김문수는 "안철수만큼은 모르지만, 챗GPT 등도 사용한다"며, 지도자가 되면 안철수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유머로 응수했다. 이 교류는 후보 간 전문성 차이를 보여주며, AI 정책이 대선에서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철수는 AI 전문성을 강조하며, 지도자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문가를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의 기술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재명 비판: 강렬한 퍼포먼스와 경쟁력 어필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강렬한 비판과 함께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김문수는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했다. 거짓말 잘하는 부패한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려 한다"며 "깨끗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는 "이재명과 제대로 싸워 이길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도덕성과 전문성,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유정복은 "이재명을 확실히 제압할 사람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성과와 업적을 내세웠다. 특히 양향자는 이재명의 AI 공약이 적힌 종이를 꺼내 "빈 깡통"이라 비판하며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김문수는 "거짓말은 찢어버리는 것이 답"이라며 호응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러한 강렬한 비판은 유권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전략으로, 이재명과의 대결 구도를 부각시켰다.

MBTI와 리더십: 후보들의 개성 드러내기

토론 중에는 가벼운 분위기의 밸런스 게임과 MBTI 소개 코너도 진행되었다. 후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과 조국 전 대표의 저서 '조국의 시간' 중 하나를 선택했다. 김문수는 문재인의 책을 선택하며 "북한을 위하고 그리워하는 반역적인 대통령"이라 평가했고, 안철수는 조국의 책을 선택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변명서"라고 비판했다.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임에서는 네 후보 모두 기본소득을 골랐다. MBTI 코너에서는 김문수, 안철수, 유정복이 ENTJ임을 밝혔다. 김문수는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행동하는 성격", 안철수는 "복잡한 상황에서 해법을 찾는 문제 해결자", 유정복은 "군수, 구청장, 시장, 장관을 지낸 리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양향자는 ENFJ라며 "버락 오바마, 넬슨 만델라 같은 따뜻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러한 코너는 후보들의 개성을 드러내며 유권자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토론의 의미와 대선 경선 전망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였다. 윤석열 탄핵과 비상계엄 논쟁은 당 내부의 분열 가능성을 보여주며, 중도층 공략이 대선 전략의 핵심임을 드러냈다. AI 정책과 이재명 비판은 각 후보의 비전과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안철수와 김문수의 공방은 당내 갈등과 대선 전략의 갈림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B조 토론은 다음 날인 4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의 논쟁이 주목된다. 이번 토론 결과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후보 MBTI 주요 주장 이재명 비판
김문수 ENTJ 비상계엄은 민주당 책임, 사과하지 않음 깨끗한 김문수가 이긴다
안철수 ENTJ 사과와 반성 없으면 대선 필패, 헌재 판결 수용 이재명과 싸워 이길 사람은 나뿐
양향자 ENFJ 이재명 AI 공약 빈 깡통, 종이 찢음 이재명 정책 비판, 거짓말 찢어야
유정복 ENTJ 이재명 제압할 업적 강조 이재명 제압할 사람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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