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우체국 집배원, 15개 지자체에서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시범 운영
2024년 5월 20일,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5개 지자체와 협력하여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우체국 집배원이 사회적 고립가구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의 배경과 목적
사회적 고립가구 문제 해결
최근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우체국 집배원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고립가구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위기 상황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업을 통한 효율적 복지 제공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그리고 각 지자체가 협업하여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역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제적으로 위험 요인을 발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자체가 직접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체국 집배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생활 실태를 파악한 후, 이를 지자체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 추진 절차
지자체 선정과 사업 범위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서울 강남구, 부산 동래구, 사상구, 서구, 해운대구, 대구 동구, 울산 울주군 등 총 15개 지자체를 시범 운영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자체는 중장년층 1인가구, 고립청년, 조손가구 등을 집중관리 대상 가구로 선정하고, 1주에서 4주 단위로 생필품을 배송하게 된다.
우체국 집배원의 역할
우체국 집배원은 생필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지자체에 신속히 보고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집배원은 단순한 배달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대 효과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주기적인 안부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고독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체계가 강화되어, 지역 사회의 복지 안전망이 한층 더 촘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
이번 시범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선정된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하고, 우정사업본부는 물품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마련했다.
결론
우체국 집배원이 단순한 우편 배달원을 넘어, 지역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우정사업본부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고,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더 많은 지자체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