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O가 비콘 루핑 공급사를 약 110억 달러에 인수하며 건축 자재 유통 시장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인수는 비콘의 부채를 포함한 77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QXO는 현 CEO인 브래드 제이콥스의 주도 하에 강력한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콥스 CEO는 XPO 로지스틱스와 같은 거대 물류 기업을 구축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상거래와 기술 기반 유통 솔루션을 강조하면서 시장을 혁신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QXO는 비콘에 1주당 124.35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이전 제시한 124.25달러보다 약간의 상승을 나타낸다. 인수는 지난 2025년 3월 19일에 최종 합의되었으며, 그동안 치열한 협상과 전략적 움직임을 거쳐 결실을 맺었다. 특히 QXO는 비콘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제안을 했으나, 비콘은 처음에는 이를 거부했고, 이후 QXO는 적대적 인수 방식을 통해 비콘의 주주들에게 직접 호소하며 이사 10명의 독립적인 선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QXO는 미국과 캐나다의 반독점 승인을 확보하며 인수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거래는 QXO가 연매출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는 첫 번째 큰 인수로 평가된다. QXO는 비콘의 강력한 고객층과 기존의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콘은 QXO의 리소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XO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건축 자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며, 전방위적인 기술 혁신과 유통 효율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향후 몇 년 간의 확장과 인수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QXO가 제시한 500억 달러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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