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가 시작됨에 따라 건설업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고금리와 공사비, 금융비용, 인건비의 상승이라는 3가지 어려움이 건설업계를 강타하며 극심한 침체를 겪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도 회복의 조짐을 찾지 못한 건설경기는 꾸준한 침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조정과 이에 따른 한국은행의 금리 설정 향방이 건설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건설경기실사지수는 40.4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14.3포인트의 하락을 기록하였지만, 지방은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상호시장 진출로 인한 업역 충돌, 수익성의 악화 등 경영 애로사항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문건설업의 수주 경기실사지수는 원도급 수주가 44.1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도급수주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수주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공사대금수금 경기실사지수는 53.2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에는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건비체감 경기실사지수는 56.9로 전월에 이어 상승하였으며, 이는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기능인력의 인건비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기능인력수급 경기실사지수와 자재비 경기실사지수는 각각 68.6과 50.5로, 전월 대비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능인력수급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능·기술인력의 수급 문제가 자재비 상승과 함께 건설업계의 주요 고민거리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재비 경기실사지수는 50.5로 전월과 유사하지만, 이번 달에는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에는 차이가 있으며, 이는 건설공사의 특성에 따라 지역별로 자재수급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종합하면, 건설업계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내년에는 금리 조정과 인건비, 자재비 등 다양한 변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체들은 경영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시점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