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사월) 초파일이라고도 한다. 가끔 줄여서 석탄일, 석탄절이라 하여 성탄절과 비슷하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 원불교에서는 '석존성탄절'이라고 부른다. 흔히들 석가모니의 탄신일이라고 알고 있지만, 다른 불교 국가들처럼 수행자 싯다르타 왕자가 비로소 부처의 경지에 도달한 음력 12월 8일을 음력 4월 8일로 미루어 기념하는 성격도 있다. 또한, 부처님오신날이 정식 명칭이 되었기에 다른 말보다는 부처님오신날이라고 정확히 불러주는 편이 좋다.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동남아시아 불교 국가들은 음력 4월 15일에 탄생과 성도(깨달음), 입적 관련 행사를 한 번에 치른다. 이 날이 다가옴을 예측하는 좋은 예로는 길거리에 색색의 연등이 달리고, 당일 전후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참선수행에 들어가는 데서 유래한 용맹정진이란 말이 한 번씩 오르내리는 광경을 들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서울특별시 조계사를 비롯한 대형 사찰에서는 탄생불을 물로 씻기는 의례를 행하는데, 이를 한잣말로 욕불(浴佛), 혹은 관불(灌佛)이라고 부른다. 그 외에도 전국에 있는 사찰 등 불교시설에서 이에 관련된 행사와 크고 작은 법회를 연다. 이날 절에 가면 공짜로 점심/저녁 공양을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 날이 어린이날 역할을 했다.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이라는 과거 명칭에서 ‘석가(釋迦)’는 고대 인도의 특정 씨족을 지칭하는 것이어서 사리에 맞지 않고, ‘석탄일’이라고 약칭을 쓰면 광물인 석탄(石炭)과 헷갈린다며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를 수용해 2017년 10월 10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고, 석가탄신일의 공식 명칭은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되었다. 정부는 이 날 “법령 용어를 한글화하고, 불교계 등에서 부처님오신날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공식으로 '부처님오신날'로 불린다. 하지만, 지금도 여러 곳에서 석가탄신일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성탄절, 크리스마스의 법적 정식 명칭은 여전히 '기독탄신일'이다.
연등회
부처님오신날에 등불을 밝히는 불교식 축제. 신라 진흥왕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오래된 전통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이다. 근데 요즘에는 부처님오신날에 하지 않고 그 전 주말에 한다.
2023년 연등회에 대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일시: 2023년 5월 20일(토) 오후 7:00~9:30
장소: 흥인지문~종로~조계사
주요 장소 교통편: - 흥인지문 :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9,10번 출구 앞 연등행렬 시작
- 종로5가 :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1,4,5,8번 출구 앞
- 종로3가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1,2,10,11,12,13,14,15번 출구 앞
- 종각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2,3,3-1번 출구 앞
연등회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아래 내용 참고)
전통등전시회
일시:2023년 5월 11일(목)~5월 28일(일)
장소:광화문 광장, 조계사, 봉은사
어울림마당(연등법회/연희누리)
일시: 2023년 5월 20일(토) 오후 4:30~6:00
장소: 동국대학교 대운동장
대동한마당(회향한마당)
일시: 2023년 5월 20일(토) 오후 9:30~11:00
장소: 종각사거리
연등놀이
일시:2023년 5월 21일(일) 오후 7:00~9:00
장소: 인사동 → 조계사 앞길(공평무대)
공연마당
일시: 2023년 5월 21일 (일) 정오~오후 6:00
장소: 조계사 앞길 (공평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