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 시장에 중국의 전자상거래 거장인 쉬인(SHEIN)이 화려하게 뛰어들었다. 쉬인은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김유정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20일, 쉬인은 공식 선언을 통해 한국 패션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SNS를 통한 마케팅을 펼쳐온 쉬인은 이제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쉬인은 최근 '데이지'라는 서브 브랜드의 첫 번째 글로벌 앰배서더로 김유정을 발탁했다. 김유정은 자신이 직접 큐레이팅한 '데이지'의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며 쉬인과의 파트너십을 책임지게 되었다. '데이지'의 의류는 가성비 크롭티 등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쉬인은 한국 패션 시장을 선택함에 있어서 한국의 세계적인 영향력과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쉬인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 보니 리우는 "한국의 스타일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으며, 김유정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패션 스타일을 세계에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쉬인의 한국 시장 진출은 국내 SPA 브랜드와 패션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중국 이커머스의 유해 물질 검출 사례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신도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