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매매 수수료의 함정
파킹형 ETF 수익률 현실과 기대 차이
파킹통장 대안,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파킹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파킹형 ETF가 높은 이자수익을 제공한다는 매력적인 투자 방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만 투자해도 연 수익률 3%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얼마나 사실인지, 정확한 수익률은 어떻게 산정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파킹형 ETF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KOFR), 미국 무위험 지표 금리(SOFR) 등과 같은 특정 금리를 기초지수로 삼아 매일 일정한 이자를 받는 투자 상품입니다. 이로써 부도 위험이 거의 없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 들어 1600억원 이상이 파킹형 ETF에 투자되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에서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루만 투자하고 매도하면 수익이 연 기준 1%도 안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유는 매매시 발생하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일주일 이상 투자를 유지해야 비로소 3% 수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매매 횟수가 늘어날수록 수수료 부담이 커집니다. 게다가, ETF 가격이나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익보다 수수료가 더 많아질 수도 있어,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파킹형 ETF 중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ETF를 하루만 들고 팔 경우, 수수료로 인해 실제 수익률은 약 0.96%로 그칩니다. 따라서 일주일 이상 투자해야 연 수익률 3% 이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최소 24일 이상을 투자해야 연 수익률 3.7%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매매 횟수가 늘어날수록 수수료 부담이 커져 수익률이 더 낮아지는데, 이 ETF를 두 거래일 동안 보유한 경우와 하루에 한 번씩 매매하여 두 거래일 동안 보유한 경우를 비교해보면 수익률에 약 0.5%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게다가, 투자 기간 동안 CD금리와 ETF 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파킹통장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파킹통장은 연 3.5%의 이자를 제공하며,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이자 수익의 15.4%만 세금으로 납부하면 하루 수익률은 약 2.8%가 됩니다. 그러나 은행마다 수수료 정책과 상품별로 이자 수익이 다를 수 있으므로 투자 전에 충분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파킹형 ETF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투자기간과 수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목표와 상황에 맞게 최적의 투자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며, 실제로 얼마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