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은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로 인해 2025년 최악의 하루를 경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7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이틀 동안 총 1,200포인트가 증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하락은 S&P 500이 이틀 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나타나 더욱 충격적이었다.
주식 시장의 급락 원인은 세 가지 주요 경제 지표에서 나타났다. 첫째, 소비자 심리가 2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며 심각한 상황을 드러냈다. 미시간 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64.7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우려와 함께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예상이 소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둘째, 주택 시장의 상황도 악화되었다. 1월의 기존 주택 판매량은 408만 건으로,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429만 건에 크게 못 미쳤다. Interactive Brokers의 수석 경제학자인 호세 토레스는 높은 금융 비용과 비싼 주택 가격이 잠재 구매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택 판매 감소는 경제 안정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셋째, 서비스 부문에서도 예기치 못한 축소가 나타났다. 구매 관리자 지수(PMI)에 따르면, 2월의 S&P 플래시 미국 서비스 PMI는 49.7로, 예상치인 52.9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2년 이상 지속된 서비스 활동의 첫 축소를 의미하며,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이 부문의 둔화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이번 경제 지표들은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일으키며,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지속적인 메시지와 맞물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주식 시장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 지표들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 발표에 따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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