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이라는 작품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관객들을 모은 대히트 쳤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스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인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의 소설가 사키 코히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한국에서도 2016년에 개봉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상영 기간 동안 11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 작품 중 가장 고평가 받는 부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답게 시각효과와 연출이다. 전작이었던 날씨의 아이에서 배경 미술과 날씨표현에 너무 힘을 써 캐릭터 작화와 배경 미술이 따로 논다는 비판을 받은 걸 수용해 이번 작에선 전체적으로 영상의 밸런스가 좋았고 캐릭터의 구도나 이펙트의 CG 연출도 전작에 비해 더욱 발전했다. 특히나 이번 작은 전작들에 비해 CG 효과가 직접적으로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설정이라 특히나 더욱 잘 드러난다.
감독의 전작에 대한 존중도 좋은 평가를 받는 요인 중 하나다. 이번작은 전작들처럼 이전 작의 캐릭터들이 직접적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진 않지만 작중 스즈메가 스마트폰으로 보던 예능 방송의 BGM이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의 메인 테마곡인 것, 스즈메가 도쿄의 하늘에서 떨어질 때의 배경 구도가 날씨의 아이의 도쿄 하늘 씬과 똑같은 구도인 것, 스즈메가 거울 앞에서 끈을 묶는 모습이 미야미즈 미츠하를 그대로 오마쥬한 것, 배경의 적란운의 모양이 날씨의 아이 때 적란운과 같은 것 등등 이전 작을 오마주한 연출들이 아주 많이 나오며 이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영화의 즐거움 중 하나다.
사운드트랙에서도 전작인 너의 이름은.이나 날씨의 아이보다 더욱 다채로워졌다는 호평이 많다. 국내 개봉 직전 인터뷰에서 감독이 말하길 락 밴드 형식의 보컬 주제가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갔던 전작들의 연출 방식은 봉인하고 오직 주인공의 행동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BGM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는데, 그 만큼 BGM 하나 하나가 주제가를 대체할 만큼의 개성과 파워를 지니고 있다. 너의 이름은.부터 줄곧 참여해온 RADWIMPS와 더불어 이번작엔 진노우치 카즈마 음악 감독이 새로 참여하였고, 작중 미미즈에 의해 일본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즈메 일행들의 장면부터 웅장하고 스펙타클한 사운드 연출 덕분에 더욱 신선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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