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동안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놀라운 4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8만전자'를 탈환할 전망이다. 연말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한 대장주로 손꼽히는 삼성전자는 새해에도 주가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2년 말 5만5300원에서 시작해, 삼성전자 주가는 28일에 7만8500원으로 마감하여 올해 41.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의 코스피 상승률 18.7%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비교했을 때는 낮은 상승률로 보일 수 있지만, 최근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드문 랠리를 펼치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7거래일 동안 52주 신고가를 연속으로 경신하면서, '8만 전자' 회복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21년 12월21일에 기록된 8만500원 이후로 계속해서 8만원을 하회해왔던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의 개선과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최유준 수석연구원은 "12월 중순 이후로 업종과 종목이 압축돼 흘러가는 모습이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주도주의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어 코스피 흐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으며, 수급 쏠림 현상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23년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IT 경기가 회복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 센터 등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중국 규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미 상무부가 1월부터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산 범용 반도체 사용 의존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2024년에 미국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규제를 시행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다양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지원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증시 참여자들은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입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