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현물 ETF와 선물 ETF의 차이와 금융당국의 입장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1. 현물 ETF vs. 선물 ETF
현물 ETF는 거래 시 시세 조작과 변동성 리스크가 높아 현재 금융당국에서는 승인을 주저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선물 ETF를 현물 ETF보다 가격 조작이나 변동성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하여 이를 승인한 바 있다.
2. SEC의 입장
SEC는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크며 불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현물 ETF의 승인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는 금속 등의 기초자산과는 다른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승인 결정을 내렸다.
3. 국내의 우려
국내에서는 미국의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FTX 파산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금융과 가상자산 간의 정책 분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4. 금융당국의 입장
금융당국은 세금 부담과 자산 건전성 등을 고려하여 현물 ETF 도입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고 있다. 해외 상장 ETF에 투자 시 세금 부담이 크다는 점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5. 비트코인 ETF의 성과
비트코인 선물 ETF는 논란 속에도 상장 1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비트코인 선물 ETF가 117%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비트코인 ETF 허용에 따른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금융당국과 시장 참여자들 간의 입장 차이와 우려가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다. 향후 금융당국의 정책 결정과 시장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으며,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