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달걀 부족 사태를 겪으며 월 1억 개 이상의 달걀 수입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폴란드,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유럽 내 조류독감 확산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이 처음으로 미국에 달걀을 수출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3월 7일, 충남 아산의 한 농장에서 약 33만 개에 해당하는 20톤의 달걀이 미국 조지아주로 선적되었다. 한국산 달걀의 미국 수출은 이번이 최초로, 국내 농가의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이 외에도 터키를 주요 공급국으로 확보했다. 터키는 올해 미국으로의 달걀 수출량을 4억 2천만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부족분을 일부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달걀 가격이 단기간에 안정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현재 미국 내 달걀 가격은 전년 대비 53% 급등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 농무부(USDA)는 조류독감 피해 복구와 수입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조류독감 확산이 지속되는 한 공급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https://issueinside.blogspot.com/2025/03/us-scrambles-globally-for-eggs-ami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