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아빠 당근마켓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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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아빠 당근마켓 비하 논란


2023. 2. 8.

 

2023년 2월 2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빙수의 식당 창업에 조언하는 컨텐츠를 업로드하였다. 해당 영상에서 수빙수의 식당을 방문한 승우아빠는 수빙수의 남동생 성팩으로부터 당근마켓에 직원 구인 공고를 내었다는 말을 듣고 '당근마켓에서 직원을 구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2023년 2월 2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빙수의 식당 창업에 조언하는 컨텐츠를 업로드하였다. 해당 영상에서 수빙수의 식당을 방문한 승우아빠는 수빙수의 남동생 성팩으로부터 당근마켓에 직원 구인 공고를 내었다는 말을 듣고 '당근마켓에서 직원을 구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이에 당근마켓 공식 계정은 해당 영상에 당근마켓에서도 구인이 가능하다는 댓글을 다는 것으로 반응했다.




이때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다음 날인 2월 3일, 승우아빠가 이에 대해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하며 논란이 일었다.




수빙수랑 같이 찍은 영상에 알바몬인가 거기서...
당근, 아 당근마켓에서 댓글 달았더라?
무료 광고하지 마세요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
댓삭해버릴 거야 진짜, 빨리 댓삭해버려야겠다. 무료 광고하고 있어...
그리고 제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에요, 당근 관계자 님.

물론 당근에서 이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저의 그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을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잖아요, 당근에서 하면은.
그런 느낌, 사람이 뭐 다 중고긴 하지만...
신제품은 새로 나온 애들밖에 없겠지.

(채팅창을 읽고)
중고긴 하지, 나도 중고고 여러분도 중고고. 그쵸?
어디서 한 번씩 일했으면 다 중곤가, 경력직이 중고야 사실은? 그런 느낌인가?
당근이랑은 콜라보 못하겠네. 팀장님이 이런 거 싫어하는데, 기업이랑 척지고 이러는 거.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겁니다, 당근 님.

근데 당근이랑 콜라보해서 뭐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같진 않겠다.
식재료를 중고를 쓸 순 없잖아요, 내가.
그냥 뭐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죠, 그럼.



이후 승우아빠의 이러한 발언이 지나치게 과격하고 무례했으며, 승우아빠 본인의 지난 행적과도 모순되는 소위 '내로남불' 행태라는 비판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은 인터넷 방송인의 구설수치고는 이례적으로 메이저 언론들을 통해서도 보도되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했을 뿐, 현재는 구인구직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고 거래 전용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하므로 원본 영상에서 승우아빠나 수빙수의 황당해하는 반응도 어느 정도 이해되는 상황이었다. 승우아빠의 발언 역시 이 정도 규모의 논란으로 비화될 것은 아니었고, 당근마켓 역시 센스 있는 댓글로 응해주었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서로 좋게 마무리할 여지는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이후 승우아빠가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의 댓글을 두고 '무료 광고'라고 매도하고 '양심이 없다, '당근에서 구하면 사람도 중고 같다'라고 비난하며 논란이 심화되었다.

당근에서 구인하면 중고들만 들어온다, 사람도 중고 같다는 발언은 당근마켓 플랫폼 뿐만 아니라 당근마켓 구인 구직자 전반을 비하한 것이어서 커다란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당근마켓의 이용자수는 이미 수천만 명이며 사회 커뮤니티 활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파장이 더욱 컸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이러한 발언은 요식업계 종사자로서 객관적인 비판 의견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해당 플랫폼의 구인구직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 전반을 자신의 막연한 고정관념으로 비하한 것이다. 더 나아가 당근마켓 뿐만 아니라 벼룩시장같은 생활정보신문처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까지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당근마켓 구인이 당시 상황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음에 초점을 두어 '승우아빠가 맞는 말한 것 아니냐'며 두둔하는 의견은 사건의 쟁점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성팩이 당근마켓에 올린 구인글로 추정되는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영업장은 전문 조리 인력이 아닌 주점의 파트타임 홀서빙 직원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연 당근마켓에서 한 구인 자체가 부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요식업에서도 파인 다이닝은 옳고 분식집은 그른 것이 아니듯, 지역 커뮤니티에 기반한 간편 인력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당근마켓 자체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었다. 당근마켓 관계자가 승우아빠에게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며 훈계당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원본 영상 당시에는 당근마켓을 비하하는 멘트에 버젓이 편집에 자막까지 달아가며 그 어떤 문제의식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라이브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본 후 "팀장님이 이런 거 싫어하는데, 기업이랑 척지고 이러는 거." 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어느 정도 인지한 듯하다. 당시 멘트가 이어지면서 '중고 느낌이 드니까 별로다' → '그런데 여러분도 나도 중고다' / '좋은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에요 당근 님' → '근데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겁니다 당근 님'이라며 수습하려는 듯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승우아빠의 표현대로라면 경력직이 곧 중고이며 경력직이 오히려 선호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승우아빠는 과거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인 키친 마이야르에 대해 언급하며, 직원 교육할 시간이 부족하여 경력직을 선호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논란이 된 발언과 상충되기 때문에 '사람도 중고 같다'라는 표현의 진의를 한층 더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승우아빠의 무례한 태도로 당근마켓이 피해를 볼 여지가 있었음에도 어차피 당근마켓과 콜라보할 일이 없으므로 그냥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자는 식의 발언은, 쓸모가 없는 상대는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로 보일 수 있다. 그리고 당근마켓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것이 유튜버의 기본적인 수익 구조는 시청자가 영상과 함께 보는 유튜브 광고와 기업으로부터 직접 받는 외부 광고인데, 당근마켓은 두 형태의 광고를 모두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승우아빠의 영상에 송출되는 유튜브 광고에 당근마켓의 광고가 나올 수도 있으며, 이렇게 잠재적 광고주가 되는 기업을 유튜버가 특별한 맥락도 없이 비하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다. 이렇게 이렇다할 실리도, 명분도 없이 일방적으로 비난한 후 사이가 나쁜 것으로 끝내고 넘어가자는 태도를 취하면서 의문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결국 알 수 없는 반감으로 생각 없이 내뱉은 발언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승우아빠 본인도 과거 캐나다에서 구직을 할 때 당근마켓과 유사한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라는 현지 안내광고 커뮤니티에서 구직을 한 행적이 발견되어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크레익스리스트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면서 '열악한 상황에서 요리사가 구직하기에 가장 적합한 커뮤니티'라며 다소 자조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당근마켓과 달리 크레익스리스트는 성매매나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용도로도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던 웹사이트이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플랫폼이라 사람도 중고만 구해진다는 승우아빠의 논리를 적용한다면, 본인도 캐나다에서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플랫폼을 통해 레스토랑에 취직한거나 다름 없는 셈이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당시의 경험 때문에 과하게 반응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라이브에서 보인 무례한 태도는 경솔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승우아빠는 2019년도에 다른 스트리머나 프로게이머가 진행하는 개인 방송 채널에 잦은 음성 후원을 남겨서 의도적인 홍보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다. 승우아빠가 이를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었는데, 이 사건 이후 해당 영상을 언급하는 게시글이 루리웹에 올라온 지 2시간도 안 돼서 해당 영상이 비공개가 되는 일이 있었다. 8시 30분 올라온 글, 10시 30분 비공개 확인. 논란 직전 다나카와의 합방에서 "(구독자)100만 가는 데 가장 좋은 건 빨대죠"라며 침착맨을 대놓고 '제일 큰 빨대'라고 언급하는 등, 댓글이나 후원을 달고 다니던 본인의 과거 행동을 빨대짓이라고 시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발언도 화제가 되었다.





승우아빠의 행적이 내로남불이라 지적되고 있지만 당근마켓의 댓글이 홍보성을 띤 것은 사실이라 그가 보인 반응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당근마켓은 '당근알바를 이용해보세요' 라고 직접적인 '홍보성 어조'를 사용했기에 순수하게 시청자로서 남긴 댓글과는 다르게 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승우아빠의 지적이 '타 채널에 댓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아닌 그 댓글의 '홍보성 어조'에 대한 것이라면, 똑같이 홍보성 어조를 띤 댓글만 내로남불이라 비판할 수 있다.

반면 승우아빠를 비판하는 측은 유튜버가 홍보를 위해 댓글을 게시하면 '홍보성 어조'와 관계 없이 닉네임이 보여지는 것만으로 이미 홍보 효과를 보게 되므로 승우아빠의 댓글 역시 순수한 소통이 아닌 홍보 목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의도치 않은 특별대우나 홍보를 피하기 위해 시청용 익명 계정을 따로 만들어 쓴다고 밝힌 유명 스트리머/유튜버들은 꽤 많으나, 대조적으로 승우아빠는 본인 채널 이름을 걸고 댓글을 달고 다녔다.

또한 상황을 고려하면 당근마켓 측의 댓글은 정당했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관련 없는 방송에 당근마켓이 불쑥 튀어나와 홍보성 댓글을 달았다면 누구라도 이를 부적절한 홍보라고 지적했을 것이나, 승우아빠가 먼저 당근마켓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발언을 했고 이에 당근마켓을 대상으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기에 당근마켓은 입장을 표명하고 훼손될 이미지를 회복할 당위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이런 사건에서 당근마켓 측에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면 시청자들에게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은 아니다"라는 인상을 주어 유튜버 측은 논란을 방지할 수 있고, 당근마켓 측에게는 홍보의 기회가 되는 윈윈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실제로 인터넷 방송인이 기업에 대한 구설수를 만들 때 기업 측에서 강경하게 대응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반면, 먼저 비난을 당했음에도 화해와 수습을 위해 유화적으로 대응한 당근의 댓글을 오로지 광고라고 문제삼는 건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게다가 내로남불 논란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승우아빠 본인도 과거 유튜브 구독자가 적던 하꼬시절 침착맨, 참피디 등 유명 유튜버들의 생방송에 찾아가 홍보성 후원을 한 적이 있다.



승우아빠측은 2월 4일 기준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이나 입장문은 올라오지 않았고, 문제가 된 영상 및 다른 영상에 달린 비판적인 댓글들이 지속적으로 삭제되고 있다. 위의 댓글창은 2월 3일자 승우아빠 유튜브에 업로드 된 맥도날드 광고 영상으로, 댓글 관리가 되고는 있지만 워낙 댓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2월 4일 기준으로 최신순 정렬을 하면 승우아빠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생겼다가 주기적으로 없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2월 5일 기준으론 자체적으로 모든 댓글을 비공개 처리한 후 사건에 대한 의견이 없는 댓글만 공개 상태로 전환하는 듯하다. 유튜브가 자동으로 삭제해서 승우아빠가 관리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있지만, 후술할 정소림이 승우아빠의 소식을 듣고 온 공격적인 성향의 네티즌 때문에 댓글 테러를 받고 있는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노골적인 욕설이 아니면 유튜브 AI가 댓글을 바로 걸러내지는 못하므로 수동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가장 최근에 업로드 된 맥도날드 관련 영상에는 사흘 만에 4만2000여 개의 '싫어요'를 받았다. '좋아요' 수 6000여 개의 7배인 셈으로 논란이 일기 전 광고를 계약했을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논란의 열기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지자 상단에 기록된 논란들에 더해 본 문서에 기록되지 않았던 샌드박스를 상대로 한 갑질, 이터널리턴 스트리머 대회 당시 동료 스트리머를 강하게 윽박질렀던 사건까지 동시에 수면위로 떠오르며 여론이 날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논란 다음날인 2월 4일, 메이저 언론인 조선일보를 비롯해 여러 언론에서도 해당 사건이 보도되었다. 보통 인터넷 상의 논란을 다루는 기사들은 건조하게 상황을 설명하거나 네티즌 댓글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이 사건에 대해 다룬 기사들은 '승우아빠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입장의 보도를 내었다.

조선일보 보도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부정적인 여론이 강해지면서 승우아빠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하루만에 1만 명이 줄어든 상태다. 2월 7일 기준 163만으로 총 4만명의 구독자가 빠졌으니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 사건이 논란이 되기 직전인 2월 3일에 정소림의 유튜브에서 승우아빠를 정소림의 컨텐츠인 쏘톡에 초대한 영상이 올라왔는데 묘한 타이밍 탓에 승우아빠를 비꼬는 듯한 당근 이모티콘이 달린 댓글이 늘어나더니, 2월 5일 기준으로는 승우아빠 채널의 검열을 피해 온 사람들이 댓글창을 장악하여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 공격적 성향의 네티즌들에 의해 싫어요 테러까지 일어나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정소림까지 피해를 보는 중이다.

2월 6일 오후 9시 기준, 유튜브 댓글 검열 외에 대응 및 의견 표명은 없다. 이러한 탓에 비판 측은 여론 통제할 시간은 있고 사과할 시간은 없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영상과 함께 해당 사건을 접하는 사람이 늘어 중립 여론은 줄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여파가 미치는 것에 대해 해당 대중들의 탓도 없지 않으나, 결국 대중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건 당사자의 의견 및 대응 뿐이기에 지속적인 무대응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존재한다. 반대로 시간이 흐르면 으레 그랬듯 여파 또한 잠잠해질 것이기에 무대응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사건의 시비가 명확하지만 큰 일은 아니었기에 사과로 쉽게 무마될 것이라 여겨진 사건이 통제 외 무대응으로 인해 번진 불씨라 시간에 따라 여론이 잠잠해질지언정 쌓이는 부정적 이미지를 반전시키긴 쉽지 않아 보인다.

2월 6일 월요일 21시경에 본 채널에 영상이 올라올 예정이었으나 사건의 여파로 채널에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 상태다.



당근마켓은 자사에 대한 불쾌한 발언을 상대로 재치 있고 유연하게 잘 대처해서 관련 인기글이 올라온 커뮤니티들에서는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본의 아니게 마케팅이 되었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이번 논란을 통해 당근마켓에서도 구인구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반응 또한 매우 많아서 의도치 않게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둔 셈이다. 또한 당근마켓에서의 구인구직에 대해 사람들이 승우아빠처럼 "중고" 등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문제도 승우아빠에 대한 반감으로 상쇄된 것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손 안 대고 코를 푼 격. 해당 이슈로 여러 언론에서 당근마켓의 이름과 당근마켓의 구인구직 서비스가 거론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정말로 공짜 광고가 된 셈이다. 덤으로 당근마켓의 서비스 능력도 높게 평가되는 효과도 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서 당근마켓은 일방적인 피해자 입장이므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손해볼 것이 없을 뿐더러, 향후에도 사건 추이를 지켜보다 승우아빠의 사과를 너그럽게 받아주는 대인배적인 모습으로 이미지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패를 쥔 셈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패를 아주 효과적으로 썼다.


이후 2월 7일 화요일 새벽 1시 20분 경, 승우아빠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주말부터 해외 일정이 겹쳐서 생방송이나 영상을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기에 그랬다며, 우선 시간이 잠시 빈 지금에라도 커뮤니티 글로 사과문을 업로드하는 것이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현재는 당근마켓에 사죄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부탁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더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영상에서 댓글이 정상 등록되지 않는 이유가 브랜드와 협업한 영상이므로 협업한 브랜드(맥도날드)의 풍평 피해를 막기 위한 필터링 때문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그가 올린 맥도날드 영상에 싫어요 숫자가 높게 찍혔으며, 아무래도 이는 승우아빠에 대한 보이콧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여론은 긍정과 부정으로 나뉜다. 긍정 측은 승우아빠가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당근마켓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하려 하고 있으니 이제 괜찮다는 반응이다. 반대로, 부정 측은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이 아님에도 나흘이나 지난 후 상황을 알렸기에 사과를 위한 사과가 아닌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사과같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