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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태영건설 워크아웃: 증권가 전망과 산업 영향

금융업계 동향: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예상되는 시장 변동성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인한 시장의 단기적인 파장은 불가피하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이번 사태는 건설 및 금융업종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지만, 시스템적인 리스크는 크게 우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전망

 

하나증권 연구원 김상만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구조조정 신호와 관련하여 개별기업에 대한 조치는 예상치 못한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NH투자증권 연구원 최성종은 건설사들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태영건설이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구안과 금융 전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강경태는 태영건설이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이 많다며 대주주 티와이홀딩스의 지분 및 자산 매각으로 1조6천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SBS 관련 지분 처분 금액을 포함하면 2조300억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능성은 50% 미만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내년 4월 총선 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정부의 대응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단기적인 시장의 고통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적 영향과 타 건설사의 주시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단기적으로 금융업 및 건설업 크레딧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영건설의 차입금과 사채에 대한 손실 가능성이 크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 등 단기사채 차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한편 롯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KCC건설, 신세계건설 등 다른 건설사들도 PF 보증 규모에 대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 규모가 50%를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태영건설과 마찬가지로 주시가 필요하다.

 

채권시장 내 파장 예상

 

이번 사태로 상·하위 등급 간 차별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회사채·여전채(캐피탈채) 섹터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은 태영건설 사태로 인해 잠시 동요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시하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은 일시적인 것일지라도 정부 및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데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겠지만, 신중하게 대응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