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3.
1949, 50년 연이은 회하의 홍수로 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당은 소련 기술진의 자문을 받아 1951년 여강(汝江) 상류에 흙댐을 건설, 1954년 균열로 다시 홍수가 나자 댐을 보수하고 규모를 키웠다. 당시 반차오댐의 별명은 철댐으로, 중국은 댐이 무너지리라 상상하지 않았다.
니나는 최대풍속 69m/s, 최저기압 900hPa를 기록한 SSHS 4등급의 슈퍼태풍으로, 1975년 8월초 2등급 태풍으로 대만을 관통하고 열대폭풍으로 중국에 상륙했다. 8월 6일 온대저기압화했으나 잔해가 8일까지 계속 북상했다. 때문에 당시 반차오댐의 강수기록은..
6시간 830mm
24시간 1631mm
반차오댐은 1000년에 1번 내릴 비도 버틸 수 있다고 했는데, 2000년에 1번 내릴 비가 내렸다.
반차오댐의 수위가 댐마루표고였던 117.64m를 30cm 초과, 반차오댐은 그 별명이 무색하게 붕괴되고 초당 78800㎥, 6시간만에 저수량의 1.5배가 넘는 7억 100만㎥가 쏟아졌다. 때문에 셔먼탄댐을 비롯한 62개 댐이 붕괴, 쏟아진 물은 높이 3-7m, 속력 시속 50km로 45분 만에 수이핑을 비롯한 도시들을 덮쳤다. 군은 스야호(宿鸭湖)댐을 보호하기 위해 9일 공습까지 했다.
당은 30년간 사고를 국가기밀 취급, 2005년 기밀해제했다. 정부 추산 26000 이상, 허난성 당국 추산 85600 이상 사망, 수해로 인한 기근과 전염병으로 17-23만까지 죽었다고 추산됐고, 가옥 680만 붕괴, 도시 30개 침수, 이재민이 1100만여, 재산 피해가 1975년 기준 12억$다.
이후 중국은 이 사고를 계기로 어떤 댐도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심을 가졌다. 이 사고가 싼샤댐 건설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지만 싼샤댐은 100만년에 1번 있는 초당 70000㎥의 강수에도 끄떡없다고 하는데, 2020년 중국 폭우 사태로 싼샤댐은 강수량 75000㎥, 수위 175m로 한계치에 달했다. 싼샤댐이 붕괴하면 피해는 이 사고의 최소 3배, 최대 100배 이상일 것이라 한다.